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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묵을 끓이는 시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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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/11/21 (1)
가난한 마음이 길어 올린 별

산중에 밤이 깊어지면, 오두막 밖은 칠흑 같은 어둠입니다. 문명의 불빛이 닿지 않는 이곳에서는 오직 하늘만이 스스로 빛을 냅니다. 툇마루에 나와 앉아 차 한 잔을 우립니다. 찻물이 식어가는 동안, 문득 세상의 많은 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에 젖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사람들은 흔히 슬픔을 불행이라 여기고, 고독을 형벌이라 여깁니다.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십시오. 우리가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은, 아직 마음이 딱딱하게 굳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. 메마른 나무는 울지 않습니다. 죽은 돌멩이도 울지 않습니다. 오직 생명이 있고, 피가 돌고, 여린 감성이 살아있는 존재만이 물기를 머금을 수 있습니다. 그러니 흐르는 눈물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. 그것은 당신의 영혼이 아직 맑게 깨..

일상다반사 2025. 11. 21. 16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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